결정.
밴드를 그만 두기로 결정하고, 어제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에게 이야기했다. 미안한 것은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었고, 그외에는 그동안 해온 것들에 대한 미련정도.
왜 밴드를 하고 왜 음악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런저런 지점들을 지나 결국 닿은 곳은 ‘나는 내 음악에 솔직한걸까?’.
의문이 드는 순간부터 시작된 고민은 마침내 우울의 시작이 되었고, 종결의 시점이 되었다.
아마도, 결국은 땀을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마지막 무대가 이를 증명해주는 듯 하다.
마음속이 한구석 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, 새로운 것으로 채워넣어야 할 일이겠지.
이제 시작이다. :)